🤔 나는 성장이 필요해요.
나는 전문대학에서 컴퓨터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다. 3년제 학부라 이번 학기가 졸업 학기가 된다.
다른 동기들은 교수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하나 둘 조기취업을 했고, 게임 QA, 웹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있는데, 나는 학교에 남는 것을 택했다. 아직 내게는 성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나는 SI 기업보다는 좀 더 러프한 분위기, 더 많은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전문대학에서 바로 취업을 하자니 이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은 소망이었다. 그래서 섣불리 취업처를 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마침 우아한테크코스 6기의 지원공고를 발견하였다. 주변에서 듣기로는 우테코를 듣고 성장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는 후기가 있어서 나도 내 진로 결정과 성장을 위해 우테코에 지원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 역시 결국은 취업을 위한 결정이었으므로 그 전에 취업처가 결정되는 것도 내심 바라고 있던 터라 이에 대한 고민 상담을 교수님과 짧은 시간 갖고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취업 희망 분야가 웹 프론트엔드이고, 커리큘럼을 보니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 '자바스크립트만을 활용한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제작'이 엄청 흥미를 끌었다. 그래도 적지 않은 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나 결국은 학부생 신분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었고, 이대로 실무에 나갈 수 있냐면 글쎄....? 레거시 코드를 볼 일이 있지도 않았고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는 활용만 해봤지 직접 만들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모 아니면 도, 이제 졸업학기이기도 하고 이걸 해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에 지원 공고가 뜬 첫 날부터 지원 마감 전날까지 열심히 자소서를 작성하였고 상기 상담을 부탁드렸다는 교수님께 자소서 첨삭을 받으며 열심히 준비했다.
🤔 나는 누구인가...
이번 우테코 6기에는 코딩 테스트는 없으며, 자소서를 작성하여 지원하면 4주 간의 프리코스에 참여한 후 최종 합격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자소서에서는 '몰입'을 강조하며 몰입한 경험을 말해줄 것을 제시했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1. 효과적인 학습 방식과 경험
2. 성장 중 겪은 실패와 극복
3.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4. 원하는 프로그래머 모습
내 답변은 부끄러워서 이곳에 적지는 않겠지만 정말 되는대로 성실히, 나의 경험을 토대로 자소서를 열심히 작성하였다.
그리고 노션에 나의 경험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정리하여 링크로 제출하였다.
👍 내일부터 열심히 해보자!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내일 (10월 19일) 부터 우아한테크코스 6기의 프리코스가 시작된다.
일주일에 하나의 과제를 수행해나가며 우테코와 내가 맞는지를 평가받게 되는데, 지원하면 누구나 하는 거라지만 기분이 묘하다. 내가 시도해본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어서 그런 걸까.
요새는 React.js, Next.js 같은 프레임워크를 통한 개발만 진행해서 바닐라 JavaScript로 구현해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은 있지만, 정말 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서 최종 합격을 위해 노력해 볼 생각이다. 이것 저것 많은 일로 바쁘지만 잠을 줄이면 시간이 나겠지.
다른 지원자 분들도 화이팅! 우테코 본과정에서 뵙고 싶어요...🥹